Gears of War 하고 떠오른 생각 없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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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부소대장 대신해서 수색작전을 한 적이 있습니다. GOP 종심매복은 소대장, 종심수색은 부소대장이 맡아서 했는데, 딱 한 번 부소대장 대신 한 적이 있습니다.
GOP에서 철수한 지 오래되지 않은 터라 뭐든 새롭게 해야하는 것이 많았는데, 수색작전도 그랬습니다. 소대원들은 부소대장과 몇 번 수색작전 경험이 있긴 했지만.
횡으로 전개하여 산 정상 쪽으로 좁혀가며 이동하여 적을 찾고, 땅 속에 적이 은신해 있는지 탐침봉으로 땅을 쑤시면서 이동하기는 개뿔...
탐색작전 수행에 대해 설명하는데, 소대원들 눈빛이 '진짜 그렇게 한다고?'
제 머리 속에 든 생각, '아뿔싸. 지난 번에 시간 때우기 식으로 대충한게 분명하구나.'
그 날 처음으로 소대원들과 실제 기동하면서 수색작전 연습했습니다. 게다가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수색작전 전에 소대장으로서 미리 점검했어야 했는데. 부소대장을 욕하려는 건 아닙니다. 부대가 워낙에 바쁘다보니...
전역한 지 한참 되었지만, 지금도 곳곳에 훈련되지 않은 병력이 많을 걸 생각하면, 전쟁 나지 말라고 오늘도 기도합니다.
Gears of War 게임의 트레이닝 부분 하다 보니 그 때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