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itary parade

military parade에 대한 뉴스를 검색하니 여러가지가 눈에 띕니다.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근래 열병식을 했다는 기사뿐 아니라... ㅂㄱㅎ가 중국의 열병식에 참석한 것, 교황을 불러다 열병식을 한 것도 보입니다.

열병식에서 군인들은 앞만 보고 행진하는게 아니라 지휘관을 바라봅니다. 경례도 하면서 행진하지요. " 내가 당신의 병력입니다"라고 인사드리는, 예식이지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과 뿌듯함과 책임과...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예식이지요. 지휘관의 손님으로서 함께 서게 되면, 함께 인사를 나누는게 자연스러울 겁니다. 썬글라스 쓰고 눈도 안 마주치고 외면하고 있는건 어색하고요. 군인이면 경례로 답하면 좋을 거고, 군인이라도 사복이면 또는 민간인이면 박수로 응원하거나 손을 흔들어주는 정도가 좋을 겁니다.

아버지가 친구를 집에 데려와 아이들이 인사를 하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얘가 첫 째 철수, 얘가 둘 째 진수야. 잘 생겼지? 얘들아, 민수 아저씨야. 인사해. ^^(흐믓)" "안녕하세요~ 아저씨~ ^^" "..." (선글라스 쓰고 고개 돌리고 아무 말도 안 함) 이런 경우인거죠.

교황이 왔는데, 손님으로서 예의를 갖추어야할 겁니다. 애써서 대단한 것을 준비하더라도 상황에 맞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겠죠. 교황에게 열병식이라니요.

부자집에 덕이 높은 스님이 손님으로 왔는데, 부자인 주인이 좋은 거 보여준다고 집 안에 있는 투견장에 개싸움 보여주는 거나 다를 바 없을 겁니다.

ㅂㄱㅎ 참모들은 뭐하나 모르겠습니다. 밥 먹고 똥만 싸나... 있기는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