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뢰 사건에 대해

제2의 미루나무 제거 작전이 아니라 군 고위층에 썩은 머리 제거 작전이 필요하다. 군 고위층으로 가면 고자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국방부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 그 주장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는 GOP에서 소초장으로 복무한 적이 있다. 철책 안 쪽의 상황은 잘 모르는데다 이제는 오래 전이라 추측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런게 중요하진 않다.

국방부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전쟁을 염두에 두고 북한을 압박해야한다. "난 네가 한 짓이라는 증거가 있어. 왜 그랬는지 말해봐." "내가 안 그랬는데." (두들겨 팸) "왜 그랬어?" "미안해, 잘못했어" (사과, 보복, 보상)

두들겨 패기 전에 국제사회에 설득을 해야한다. "내가 이렇게 당했다. 저 놈이 발뺌하지만, 내가 가진 증거를 봐라. 해도 되지? 정의를 위해 저 놈 패는 거 도와줘." 연평도, 천안함 때도 그렇다. "니 어뢰 때문에 내 병력과 군함 손실있어. 어쩔꺼야?" "난 어뢰 놓기만 했는데. 떠내려간게 내 탓이야?" "치웠어야지!" 이렇게 주장하려면 힘이 있어야한다.

하지만 군 고위층은 힘이 없다. 자기 모가지 아니면 신경쓸 기력도 없다. 고자들이다.

지금 국방부의 주장의 강도는 국민을 속이기에 적당해 보인다. 북한이 콧방귀나 뀔까 궁금하다. 국방부 주장이 근거가 확실하고 진짜라면, 확신이 생기면 바로 비상 발령하고 계엄령 선포하고 유엔 조사 기구 부르고, 이틀 내에 북한을 국제 무대에 끌어내야한다. 조용히 짖어서는 밖에 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