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게 되네요.
군에서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임무 위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일했습니다. 예를 들면 "A고지를 점령해라". 고지를 왼쪽으로 올라갈지 오른쪽으로 올라갈지는 지휘자인 내가 알아서 합니다. 왼쪽으로 가겠다고 보고하고 승인 받긴하지만요. 가다보면 철조망 등 장애물이 있습니다. 장비를 이용하든 통나무를 덮어놓고 그 위로 이동하든, 어떻게든 합니다. "장애물 있어서 돌아왔는데요" 이런 소리는 필요 없지요. 이런 상상도 했습니다. '진짜 전투에서 기동 중에 내 다리가 잘린다면 난 어떻게 해야할까? 그 자리에 멈추어야할까? 정신을 잃기 전까지 기어서라도 고지로 이동하겠다.' 참모를 할 때에는, 지휘관의 책임에 앞서 참모로서 최대한 그 책임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일했습니다.
회사에서 참여하는 사업에 있어서는, 때로는 직접적인 책임을 갖기도 하고 간접적인 책임을 갖기도 합니다. 누군가 "어떻게?"라고 물으면 "어떻게든"이라는 대답을 하게 되고요.
지금 참여하는 사업에서 나는 어떻게든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하는, 반성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