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중)
감악산 AOP 소초장으로서 임무를 준비함
중요한 역할, 직장인처럼 퇴근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전쟁에 준비하는 군간부 - 대대장님 말씀
근래 발생한 사건에서 장(장)의 역할
'도버 해협에 폭풍이 불면, 대륙은 고립된다'고 하는, 빅토리아 시대의 섬나라 근성을 보여주는 저 진부하고도 낡아빠진 경구는 오늘날에도 기분 나쁘리만치 시사적으로 들린다. 또다시 저 너머의 세계에서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리고 영어사용권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한데 모여서 다른 나라와 다른 대륙은 그들의 터무니없는 행동 때문에 우리 문명의 은혜와 축복으로부터 고립되었다고 아주 대수롭지 않은 영어로 지껄여대고 있는 동안, 우리는 이해할 능력도 없고 이해할 자세도 되어 있지 않아서 스스로를 세계의 현실적인 움직임으로부터 고립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여겨질 때가 있다. - Edward Hallett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 중에서
감악AOP에서 근무할 때, 제일 신경 썼던 것은 작전 준비였다. 부대 정비가 중요했고 부대 정비에 시간을 많이 쓰긴 했지만, 틈틈히 꼭해야하는 일이 작전 준비였다. 임무수행철을 꼼꼼히 보고 소대원들에게 비상 시에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지를 몸으로 숙지하게 해야했다.
이후에 들은 이야기인데, 이전 부대의 경우 감악AOP에서 작전에 대해 병사들이 임무를 숙지하고 있었던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이전 소초장들은 상급 부대의 눈을 피해 요령을 피우고 여유를 부리기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들었다.
내가 감악AOP의 소초장일 때 사단 소속의 감사실의 감찰장교가 감찰을 하러 온 적이 있었다.
AOP에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바뀐 모습에 많이 놀라했다.
그리고 탄약고의 정비 상태, 경계벨, 경계등, 소초장의 탄약고 현황 숙지 상태 등을 점검하고 좋은 평가를 주었다.
병영생활지도기록부를 점검할 때에는, 마침 유격훈련이 있어 유격훈련 전에 작성된 내용과 유격훈련 후에 작성된 부분이 2주 사이에 작성되어있었던 점과 그림 성격 검사가 첨부되어있던 점을 좋게 평가했다.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비상 시 소대원들의 임무를 행동으로 잘 숙지시켰던 것이다. 감찰장교가 감악AOP에서 점검을 여러번 했는데 이전에 제대로 된 부대가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