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남과 헤어짐
- 김동섭 선생님
떠났다. "떠났다"와 "떠난다"는 다르다는 것을 남기고.
알 수 없다.
19:58. 천천히...
기억하기로, 김동섭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 중의 한 분이다.
2000년 3월에 찾아가 뵈었던 기억이 있다. 선생님이 물었다, "여자 친구 사귀었니? 내가 생각하기엔, 너는 여자친구 있으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공부하는데에 도움이 될 거야."
혹시 선생님은 알고 있었던 것일까? 아마도 나의 학교 생활을 지켜보면서. 불안, 나는 그것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계속 되었고, 지금도 여전하다.
헤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불안보다 무섭다.
떠나가 버렸네 (김현식)
그대 내 맘에서 떠나가 버렸네 사랑을 남긴 채
그대 내 맘에서 떠나가 버렸네 아쉬움 남긴 채
외로운 이내 마음에 사랑을 남긴 채
떠나가 버렸네 내 맘속에 그대는
떠나가 버렸네 사랑했던 그대는
...
내 마음 깊은 그곳에 사랑을 남긴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