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Patience by George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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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음반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한지 꽤 되었고, 나온 것도 알고 있었지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지 않았다. 다만 조금 기다리면... "입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그리고 그 기대는 현실이다.
우선 한탄을 하고 싶다. 음반 전부가 좋다! 그리고 Shoot the dog이 들어있어서 또 좋다.
헌데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는 것 같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사가 참 무서워졌다. 불만을 토로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겠지만, 이렇게 해도 괜찮은 것일까? 물론 이런 불만이 애초에 생기지 말았어야...

Cars And Trains의 가사를 머리 속에 그려보면서 참 무서웠다. 나중에 이런 가정을 만들게 되면 어쩌나. 사실 그것보다 이전에 이미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더 무서운 것 아닐까? 드러내기 두렵고, 인정하기도 두려운.
그리고 그 감미로운 목소리로, 빌딩에 올라 약을 먹고 죽으라고 한다는 것은... 그래, 안타까운 마음에 평안을 찾으라는, 온정의 표현이겠지. 하지만 어쩌면 이미 그 지경에 이르렀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쓸 거리도 많고 쓰고 싶은 마음도 많은데, George Michael의 새 음반을 접한 기쁨에 우선(于先) 이 글을 먼저 쓴다. 사실 글 쓸 시간을 조금 더 내야할텐데. 이미 늦어서 짧게 쓸만한 것을 하나 골라야했고.

http://weblog.youre.space//vergence/2004/07/00009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