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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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산에 가려고 했는데. 나가지 말고 집에 있을까 했는데, 정오 즈음해서 비가 조금 내릴 때에 우산을 들고 밖에 나갔다. 산에는 못 가고 석교동 쪽으로 산책을 갔다. 산과 가깝고, 또 길 주변으로 밭이 조금 있어서, 그리고 풀이 조금 있어서 마치 시골의 길을 걷는 느낌이 들었다. 비가 오니 풀 냄새가 길에 퍼졌다. 길 어디를 가도 풀 냄새가 났다. 정말 오랜만에 맡아 보는 것이었다.

불안을 느낀다, 기억들에서, 앞으로 할 일에서. 이 불안이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도움이 되는가? 아니다. 그럼 하지 말자. 불평만 계속 하지 말자. 나도 무언가 하고 싶다. 실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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