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ese Bike-Sharing Services Turning to Credit Scoring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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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ublicdomainpictures Many bicycles have flooded China's streets, but these bicycles don't belong to individual people. Instead, they are part of what are called "bike-sharing" services. And now, they are hitting speed bumps in China.

There is lots of concern about this model among people in the startup and venture capital industries. Most think that most bike-sharing services will go bankrupt because they have a poor business model, and their bicycles are just spreading lumps of scrap metal across China. Also, there is lots of cheating the system in online-to-offline bike-sharing services.

Most of these companies have suffered from theft and equipment damage. According to a Forbes report, bike-sharing services have been criticized for being subject to repeated vandalism and theft, and for having constant costs instead of declining costs as the firms expand.

For example, the bike-sharing firm Wukong Bicycle(悟空单车) in Chongqing(重庆), China, officially announced its closure because 90% of its bicycles had been stolen. They closed after just six months of operations with 1200 bicycles, none of which were protected from robbery with things like GPS or user-certification systems.

90% of Wukong's bicycles had been stolen *source: sina But I don't think all bike-sharing services will immediately shut down, as they could have great potential to grow by taking advantage of data about users' offline activity.

China's bike-sharing services are moving beyond the simple sharing economy by using credit scoring systems. Mobile payment systems are the core of this movement. Ofo and Mobike, the two biggest bike-share startups, are operated by scanning QR codes by customers who use a mobile app.

*source: woshipm In China, mobile payment systems have become hubs for taking commercial ecosystems, built online over a decade, offline. Mobile payment is crucial to this offline digitization of new ventures in the sharing economy.

China: A Cashless Society?

Not only do QR payments represent convenience for customers, but they also create new credit pipelines between service providers and users. For example, Ofo employs 'Sesame Credit(芝麻信用),' developed by Ant Financial Group, while Mobike uses 'Qianhai Credit(前海征信),' which belongs to the PingAn Group(平安集团), and Tencent Credit Scoring Service(腾讯信用).

*source: istockphoto Sesame Credit is a social credit scoring system serviced by Ant Financial Group, which is also behind Alipay. It uses data from Alibaba's services to compile its score. The score is used to rank Chinese users based on a variety of factors such as loyalty to the government and brands based on social media interactions and online purchases in Taobao and Tmall. With high Sesame Credit scores, users earn rewards like deposit waivers on bicycle rental services, or even get visa waivers when they travel overseas. Qianhai Credit and Tencent Credit are another companies that use a similar model.

All a user's commercial activities are counted, including when they buy something on Taobao(淘宝), go to work using Didichuxing(滴滴出行), a car-sharing system, or order lunch using the delivery service, Eleme(饿了么).

Sesame Credit Scoring Service These two services create an ecosystem in which credit score affects people's financial lives. When users apply for a loan or credit card, lenders base approval decisions in part on applicants' credit health. The system also helps bike-sharing services to prevent theft and vandalism of their bicycles, because a user's illegal action will cause their credit score to decrease.

Aside from the obvious benefit of preventing damage to the bicycles, these systems also collect various data about consumers that they spontaneously bring to these systems, which collect and analyze information about what people really want when moving from online to offline environments.

"Now China's various 'fintechs,' or financial companies, are using Sesame Credit. People even can use that credit service when they apply for loans at offline banks, not related to the Alibaba group" said Wenxiong Wu, CEO of 91Jinrong (91金融) , the most famous Chinese fintech company, in an interview with me in March of this year. Wenxiong Wu, CEO of 91Jinrong China's fintech companies' movement offline is based on mobile payment systems. However, this change hasn't simply meant the creation of convenient payment environments for customers. In China, mobile payment systems have become hubs for moving commercial ecosystems offline, after these have been built up over a decade online. From online-to-offline to the the offline digitization of new types of retail services, mobile payments covers it all.

A credit scoring system is a great channel for connecting online-to-offline, because it makes it easy to collect people's data through that credit system. This is a reason that Alibaba, PingAn and Tencent focus on the growth of their credit systems. Their targets are offline systems. Many Chinese people ride bicycles when they go to school or work, as it is a cultural habit. Nothing is better than gathering their data.

That's why bike-sharing services can get beyond the sharing economy system by using these new credit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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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중국은 짧은 동영상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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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알리바바의 '동상이몽'

콰이쇼우(快手)나 먀오파이(秒拍). 짧은 동영상(짤방)은 중국 콘텐츠 플랫폼의 대세가 됐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래텀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뉴미디어 플랫폼 진르터우탸오의 2017 년 1 분기 동영상 부문 우수 작품 10,166 개의 평균 재생 시간은 247 초, 100만 회 이상 노출된 동영상의 평균 재생 시간은 238.4초였다. '짧은 동영상'에 대한 컨텐츠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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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놓친 중국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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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놓친 중국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source: vpn asia

내재화, 수직화, 파편화...왜 놓치는가?

중국 마케팅. 다섯 글자를 네이버나 구글에서 쳐보면 수많은 뉴스와 광고글, 업체 페이지 등이 쏟아져나옵니다. 이관국제의 데이터에 따르면중국 온라인 광고 시장의 규모는 1177억 위안에 달합니다. 그중 인터넷 광고 시장의 60%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BAT)가 쥐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12년 사이 인터넷 스타를 의미하는 '왕홍(网红)'이 등장함에 따라 동영상과 생방송을 통한 광고 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인터넷 광고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source: analysys

결국, 바이두, 웨이보, 웨이신, 왕홍이 중국 디지털 마케팅 영역에 대해 갖고 있는 대표적인 키워드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할 때 활용하는 마케팅 키워드이기도 하죠. 조금 더 풀어보면, 바이두 검색 키워드 광고, 웨이보 및 웨이신 공공계정(公众号) 관리 및 팔로어(粉丝) 확보, 왕홍 마케팅, 앱 마케팅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숫자의 함정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네이버 일면 광고해"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접근방식이라는 점입니다. 마케팅 성과 측정 역시 단편적인 숫자로 구성될 뿐입니다.

검색 키워드 광고를 통해 몇만 클릭이 나왔는지, 공공계정의 팔로어가 몇명으로 늘었는지, 백만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왕홍을 데려와 마케팅을 하겠다든지, 앱마켓에서 앱의 노출도를 높인다든지 등등 말이죠.

그러다보니 아래와 같은 사단이 생깁니다.

한국 기업들이 왕홍 마케팅을 말아먹는(?) 이유
2017 왕홍 마케팅 총정리

돈은 투입했으나 숫자 외에 별다른 성과를 측정하지 못한 거죠.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일단, '광고주'에 해당하는 기성 기업들의 요구가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새로운 수단에 돈을 투입한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예산 집행한 부서와 담당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조직이 크면 클수록 총대를 매는 경우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자연히 안정적인 방법을 택하게 되죠.

광고를 운영하는 입장에선 '검색 광고', '팔로어 늘리기', '팔로어 숫자 많은 왕홍으로 마케팅하기' '앱 마케팅'만 해도 숫자 기반의 실적이 나옵니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을 종료하면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게 되죠. 이러다보니 광고를 집행하는 랩사라든지 대행사들 역시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광고의 주인은 소비자...으아니, 광고주라는 게 현실일 테니까요.

하지만, 중국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내재화: 더 이상 앱은 매력적이지 않다?

'앱'을 새롭게 다운로드 받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2016년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 누적 매출은 약 2조 9백억 원으로, 2015년 기록된 1조 7천억 원에 비해 25% 상승했다. 반면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10.1% 감소한 950만건으로 집계됐다. -- "다운로드 줄고 매출은 늘고" 구글 플레이, 2016 누적 매출 2조 9백억

특히, 중국에서는 그 추세가 더욱 가파른데요. 이유인 즉슨, 앱을 개발하는 데에도 많은 비용이 들고, 일단 앱을 마켓에 올린다고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것입니다. 특히, BAT를 중심으로 이미 앱생태계가 구축돼 있는 상황에서 이를 비집고 들어간다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죠.

아직도 App 개발에 목숨 거십니까?
중국, App 개발은 필수가 아닌 선택

여기까지는 국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앱으로 생존하기 더욱 힘든 이유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앱을 대체할만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죠.

바로, 샤오청쉬(小程序). 앱 안에서 또 다른 앱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너나할 것 없이 샤오청쉬를 출시했죠. 시장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앱 마켓 기반의 생태계를 대체할 것이라는 관점이 우세합니다. 더 이상 앱을 다운로드받지 않고도,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샤오청쉬, 알리페이&위챗의 동상이몽
[유재석] 관젠츠: 샤오청쉬의 현재와 미래

텐센트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공공계정(公众号)을 통한 제품 판매, 콘텐츠 제공의 효과를 이미 입증했습니다. 중국에서 앱이랑 홈페이지 없이 공공계정만으로도 투자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죠. 이 부분에서 앱의 본연의 역할이 샤오청쉬를 통해 구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직화: 특성화된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 기반 생태계는 과거 특정 앱들이 시장 전체를 쥐고 있던 상황에서 벗어나 점차 특수한 영역을 기반으로 수직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콘텐츠와 광고, 그리고 이커머스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 번 육아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콘텐츠가 마케팅, 이커머스와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설명했죠.

중국 1 미디어, 육아 시장에 올라타다
유료 콘텐츠→콘텐츠 기반 이커머스로 확장

중국 육아 시장은 '신뢰'와 '제품'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를 모두 만족시킬만한 전문성+재미를 갖춘 콘텐츠는 기본입니다. 콘텐츠 제작자의 전문성 역시 주 소비자인 부모 세대의 돈지갑을 열기 위해 필수적이죠. 일단, 콘텐츠가 신뢰를 얻으면, 곧바로 제품 판매로 연결된다는 것이 중국 유료 콘텐츠 시장의 공식처럼 됐는데, 육아 영역의 경우 그 속도가 더욱 빠르다는 게 특징입니다.

모바일 시대가 열린 이래 중국에서는 특성화된 앱들이 각각 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거와 같이 특정 배너나 검색 키워드를 통해 제품을 만났던 것과 달리 이제는 콘텐츠나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환경 아래에서 마케팅의 요소가 가미되는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여기에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같은 간편 결제&송금 생태계가 큰 역할을 했죠.

이러한 변화는 마케팅적인 기법 자체를 바꾸는 데에 이릅니다. 디지털 마케팅 하면 나오는 실시간 입찰(RTB)와 프로그래매틱바잉(Programmatic Buying) 같은 키워드는 중국에서 옛날 얘기나 다름 없습니다. 두 키워드 모두 광고의 슬롯을 자동화해 배치해주는 방식인데요.

중국에서는 아예 콘텐츠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슬롯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래매틱 마케팅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source: analysys

프로그래매틱 마케팅이 가장 잘 구현되고 있는 사례는 알리바바 산하의 디지털마케팅 서비스 그룹인 알리마마(阿里妈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알리마마는 알리바바 산하의 티몰, 타오바오, 알리페이를 넘어, 알리의 지분이 있는 요쿠투도우, 디디추싱 등의 슬롯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업체죠. 이미 수직화된 플랫폼들은 그 아랫단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들을 통해 맞춤화된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파편화: 팔로어 위주의 거품은 끝났다

상술했듯 서비스들이 수직화됨에 따라, 고객들 역시 파편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핫 키워드로 떠올랐던 왕홍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그간 왕홍의 팔로어 수치에 의존한 마케팅들이 거진 실패로 끝난 이유가 다 여기에 있습니다.

팔로어에 대한 분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외모 위주의 왕홍이 나와서 특정 제품을 홍보하고, 이에 대해 사람들이 별풍선(打赏)을 날린다고 하더라도 해당 제품의 구매로 이어지는 건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중요한 건 그 왕홍이 어느 영역에 특화됐느냐는 것이죠.

이미 중국에서는 특정 왕홍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배송을 책임지는 형태의 커머스 플랫폼들도 시장에 자리를 잡은 상황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루한'이 있겠죠.

또한, 팔로어의 반응들을 자연어+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류하고, 왕홍의 실질적인 영향을 측정하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이만큼 변한 것이죠.


하지만 여전히 국내의 많은 (대)기업들은 '레퍼런스'를 요구하되, 스스로가 '첫번째 레퍼런스'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바이두 검색 키워드 광고, 웨이보 팔로어 마케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변화무쌍합니다. 지난 달이 다르고, 이번 달이 또 바뀌죠. 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마케팅 기법을 고수하니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아우성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중국 디지털 마케팅 업계 한 종사자는 "마케팅과 커머스는 이제 경계를 딱 나누기 힘들다"며 "둘 다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더 이상 CPI, CPA 개념의 퍼포먼스 마케팅보다는 주요 타깃들이 몰려있는 플랫폼에서 콘텐츠 기반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물건을 판매하는 '커머스'가 주가 됐기 때문에 콘텐츠 자체의 역량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것이죠. 우리는 지금 어느 위치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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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사유] 이 세대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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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사유] 이 세대의 공부

출처: 더따오

지적 초조함(知), 어찌 쌓을 것인가

중국 대표격 유료 구독 지식 플랫폼 더따오(得到)의 직원 숫자가 서비스 론칭 1년만에 300명을 넘겼다는 얘기를 최근 들었습니다. 이렇듯 중국 사람들은 좋은 콘텐츠라면 돈지갑을 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따오는 중국 최대 지식 플랫폼 논리사유(罗辑思维)가 만든 유료 구독 앱(1위안에서 199위안까지 연 구독 모델+독점 e북 판매). 현재 가입자는 558만명, DAU 45만, 유료 전환 횟수는 서비스 개시 9개월 만에 144만회를 넘어섰습니다.

더따오를 주도하고 있는 뤄전위가 200회에 걸친 본인의 방송을 마무리하면서 '이 세대의 공부'를 40여분에 걸쳐 논했습니다. 방송 말미에 그는 "우리는 트래픽(流量)을 파는 게 아니라 제품(产品)을 판다"며 "애플과 같이 (대체 불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플랫폼이 되는 게 더따오의 목표"라고 마무리짓습니다.

지식 소비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생존할 수 있을까요. 40분 분량의 마지막 방송을 전문 번역하려고 하다가 어마어마한 양에 무릎을 꿇고(...) 5분의4 정도의 분량만 번역(+의역)했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논리사유(罗辑思维; 뤄지쓰웨이)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편이 저의 가장 마지막 방송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더따오(得到) 앱에서 '가장 마지막 편'이라는 제목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돌려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하이라이트를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편의 결말을 여러분께 전해드리면서 말이죠.

마지막 편을 하는 이상 여러분께 이별의 말을 남겨야겠습니다. 저는 제가 오랜 기간동안 생각해왔던 하나의 주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이 세대 사람들의 학습'에 대한 것입니다.

마무리 짓는 김에 4년 간 진행했던 논리사유를 총정리할까 합니다. 지난 기간동안 우리는 200여편의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주제는 각양각색이었는데요. 문학, 역사, 법률, 정치, 과학기술, 산업 추세 등, 말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한 사람의 지식이 어찌 다양하고 깊다는 게 가능한가? 하나의 돼지(*뤄전위의 별명은 뤄돼지, 罗胖이다)가 의기양양하게 얘기를 하는데, 전문가가 맞나?

맞습니다. 이 질문은 정곡을 찌릅니다. 그리고 절반은 맞는 말입니다.

솔직하게 인정하는 부분은, 제가 하는 매 강연이 모두 전문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관점과 데이터들을 하루에 배우고 다음날 팔아치우는 식이었죠.

하지만 사실인 부분도 있습니다. 저 역시 저 나름의 전문성이 있습니다. 배운 것을 잘 서술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랄까요. 제가 원래 몰랐던 것이라도 학습을 통해 이해한다면, 이 역시 누구보다 쉽고 세밀하게 청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분에게 서비스했던 부분이죠. 이러한 강연을 오래하면 할수록 자연히 저의 능력으로 체득이 되고, 결국 '전달'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난 200여회 강연의 끝을 맞이하며, 결론으로 드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저 뤄돼지 개인의 학습에 대한 소감일 것입니다.

4년 전 '논리사유'를 창업했을 때를 여전히 기억합니다. 당시 제 와이프가 저에게 묻기를 '당신 정말로 이토록 고통스러운 일을 하고야 말 거야?'라고 했죠. 이에 저는 '어차피 인생은 짧고,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스스로를 다그쳐 공부하는 방법이 바로 창업이고, 여기서 얻는 것이 정말로 크다고 생각해'라고 대답했습니다.

저의 강연을 오랫동안 들은 분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논리사유의 첫번째 편에 하나의 짧은 클립이 있었죠. 제가 거기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옛 사람들은 분명히 두 눈을 갖고 있었음에도 책을 읽지 않고, 다른 이를 고용해 자기를 대신해 책을 읽게 했듯, 이제부터 뤄돼지, 제가 여러분의 곁에서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내용이었죠. 저의 학습에 대한 소감 역시 당시 첫번째 편에서의 초심이자 바탕입니다. 4년 동안 계속해서 지켜왔던 것이죠.

저는 여러분의 '학습에 대한 초조함(学习焦虑)'을 이해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말씀드릴 내용이기도 하죠. 이 학습에 대한 초조함은 각 사람이 모두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여러분들께 한 번 더 상기시키는 이유는 이러한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점점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이러한 초조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당시엔 단지 시험에 대한 걱정에 지나지 않았지만요. 장래에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을 때 한무더기의 지식을 얼마치의 돈으로 바꿀 수 있을지를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좋은 직장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말이죠. 이러한 '초조함'의 본질은 '생계'와 직결돼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가난한 집안에서 자녀들을 철공소로 보내 도제를 시키는 것과 유사한, 초보적인 초조함이죠.

하지만 사회가 거듭 발전하고 오늘에 이르러 이 초조함은 얼마만큼 심화됐을까요?

더이상 초조함은 생계 문제와 직결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찾고 저장하는(求存)' 문제일 뿐이죠.

학습에 대한 초조함은 단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종에 다 해당되죠.

인류 사회를 대체로 정치, 경제, 문화로 분류하는데, 이 세 가지는 인류를 넘어 모든 종에게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원시의 단세포 생물에게도 있는 개념이죠.

이른 바 경제적 요구는 자원을 점유해 스스로가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수치를 의미합니다. 정치적 요구라는 것은 다른 사람, 집단과의 협력, 혹은 환경의 합작을 의미하죠. 그리고 하나의 체제를 만듭니다. 당연히 두 가지의 요구를 갖고 있더라도 문화적 요구 역시 필요합니다. 즉, 정보와 지식에 대한 요구가 여기에 해당하죠. 어떠한 단세포 생물이라고 하더라도 세포막의 표면에는 주위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여러분이 알듯, 인류의 지적 초조함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여러분의 초조함은 더욱 커집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농업 시대에는 큰 글자도 모르는 무식쟁이여도 상관없었습니다. 파종을 잘하고, 한끼 먹을 쌀을 생산하면 그것으로 됐죠. 하지만 오늘날 대 도시에서 글자를 식별할 줄 모른다면, 그 어디에도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마트에 가서 물건조차 살 수 없죠. 곧바로 죽어버릴 겁니다.

그러므로 이 세대의 지식적인 초조함은 이미 단편적 생계의 문제를 넘어섰습니다. 한끼의 밥만으로는 차이가 없죠. 하지만 '찾고 저장한다(求存)'는 개념으로는 또 다릅니다. 만약 당신이 사회 환경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그러한 방식으로는 계속해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일례로 중국에는 수많은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돈이 있고 사회적 지위가 있죠. 그리고 풍부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어르신들이 사기를 당할까요. 왜냐하면 정당하지 못한 수단, 신기술이 새롭게 융합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 어르신들이 알 길이 없죠.

저는 최근 주위 친구들에게 말하기를 '별일 없으면 우리 세대는 100세까지는 살게 될 거야. 왜냐하면 의료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지'라고 합니다. 동시에 '하지만 우리가 건재하지만 두뇌는 점점 나빠질 거야'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노년기는 매우 참혹하겠죠. 왜냐하면 젊었을 적 쌓아왔던 수많은 재물들을 복잡한 세상에서 지켜낼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예를 들어 작년 단오절에 하나의 충격을 받은 이야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언젠가 제가 웨이신(위챗)에 콘텐츠를 보내던 때에 콰이쇼우(快手)라고 하는 모바일 앱에 대한 소개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이 앱에 대해 처음 알게 됐는데요. 매우 거대한 앱이었더군요. 트래픽, 이용자 모두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에 대해 단 하나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저에게 어떠한 지식을 준 것이 아니라, 당황스러움을 안겨줬는데요. 왜냐면 저 역시 논리사유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를 창업했고, 이러한 콘텐츠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숙달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정작 내실이 없게도 저는 전혀 몰랐던 것이죠. 그렇다면 저의 정보, 지식 전달 능력이 이미 줄어들고 있는 건가? 의문이 들더군요. 또한 이 산업에서 도태되고 있는 건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공황이 바로 이 시대의 '지적 초조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점을 바꿔서 이 문제를 논해봅시다. 현재 '지식'은 점점 이익과 직결되고 있습니다. 과거 몇년 동안은 노학자들이 '여러분 책을 읽으세요'라고 권유했지만 얼마나 많이 읽어야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대에 '쓸데없는 공부(无用之学)'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죠. 그들은 이 단어를 영광이라 생각했으나,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비록 그들이 저보다 돈이 많긴 했지만 말이죠.

하지만 현재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예를 하나 들까요 같은 여행사에서 단체 관광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지식적으로 매우 뛰어난 사람이 이 아름다운 장면에 대해 '사라지는 노을은 외로운 따오기와 함께 날고, 가을날 강물은 먼 하늘과 한 빛깔로 잇닿았다'고 말했다고 합시다. 고객들은 그 여행중에 얻는 가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 단지 '정말 보기 좋네요'라고만 말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당신은 후자의 여행사에서는 표를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무엇을 의미할까요? 전체 인류의 소비 환경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예전에 우리의 소비는 단지 먹고, 거주하는 기본적인 욕구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소비라는 개념은 '경험'과 연결돼 있습니다. 지식이 없이는 어디서 경험하겠습니까. 똑같은 한 사람이 1000만 위안에 별장을 구매한다고 합시다. 지식인이 아늑하고 편하게 거주한 곳이 있고, 문화라는 관념이 없는 사람이 아무렇게나 장식을 하고, 커튼을 맞추고, 가구를 배치한다면, 돼지우리와 다를 게 없을 겁니다. 같은 1000만 위안짜리 별장이라면 어디에 소비를 하겠습니까.

우리는 체험 소비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각종 체험을 통해서만 고객을 설득할 수 있죠. 다른 이와의 합작 역시 중요합니다. 당신이 지식이 없다면, 수많은 이익들이 손해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두번째 관점입니다.

이제 세번째 관점에 대해 보도록 하죠. 최근 제가 하나의 챕터에서 말했듯, 독일 사회 이면에는 사회 계층의 고착화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에도 있는 문제죠. 이 문제에 대해 두 가지 목소리가 있는데요. 누군가는 중국의 사회 계층은 고착화되고 있는 중으로 가난한 자의 자녀가 사회의 상층에 올라서기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틀렸다고 반박하죠. 마윈, 마화텅과 같은 사람들은 흙수저였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계층간의 격차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죠. 도대체 지금 중국에서 계층이 고착화됐느냐는 겁니다. 사실 대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일부는 고착화됐고, 고착화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것이죠. 관건은 어디서 이를 구별할 수 있느냐는 거겠죠.

여러분이 이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계층을 넘어서지 못할 것입니다. 당시 제가 언급했던 것처럼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자녀들이 이러한 측면에서 기초가 없다면, 사회에 들어가 적응하지 못할 것입니다. 가령, 교회 성가대에도 참여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떠한 악기 연주법도 배우지 못하고, 스포츠 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로 정부의 보조에만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부요하게 태어나지 못했고, 부모로부터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했더라도 스스로 올라설 수 있다는 인지가 있다면, 계층간 고착화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입니다. 이혼모로서 매일 그의 자녀를 위해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카페에서 글을 썼고,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영국 최고의 부자가 됐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지식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분으로 하여금 일자리를 바꿀 수 있게 해줄 수준이 됐습니다. 지식의 폭발적 가치는 여러분의 일생을 바꿀 수 있죠. 계층을 초월하게도 할 것입니다. 이래도 우리 세대의 지식에 대한 초조함이 크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현재 지식의 폭증은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저는 서점에 갈 때마다 두통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으로 매우 모순을 느끼는 동시에, 서점 내부를 둘러보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군왕이 자기의 군대를 시찰한다는 느낌이랄까요. 고금을 통틀어 사상가들이 그곳에서 앞을 다투어 여러분의 총애를 얻기 위해 '저를 사주세요, 저를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식이죠. 하지만 매번 서점을 나설 때면 낙담하게 됩니다. 그 많은 책들, 지식들을 섭렵하기에 제 일생은 너무 빈곤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한 권의 책을 보지 않는 것은 하나의 천박한 지식에 직면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어찌 절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것은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겪는 지식적 초조함입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이죠.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중대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과거에는 지식에 대한 초조함을 해결할 방법이 있었습니다. 사회가 성숙한 해결 방안을 줄 수 있던 시절이었죠. 터놓고 말해 책과 신문을 읽거나 대학에 가면 됐죠. 스스로 노력하고, 돈을 쓰기만 하면 이같은 초조함을 해소할 수 있었죠.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그 자체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왜일까요? 사회 저변에서부터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사람의 시간이 파편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죠. 이 스마트폰으로 웨이신, 진르터우탸오를 스쳐(刷)갑니다. (한 순간에도 수많은 일을 하는 사회가 열린 겁니다) 당연히 이 모든 것에 사람들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함께 관여된 복잡화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일들에 대해 협업해 해결하기도 하며, 또한 제각각 처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체의 시간을 쥐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거나 대학을 가는 것은 전체 시간을 사용하는 행위입니다. 보통 책 한권이 20만자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다 읽는 데에 3-4일이 걸리고 대학에 가서는 몇년 간 공부하기도 합니다. 단기 훈련반 같은 과정에선 며칠이면 되겠죠. 하지만 당신이 이 시간을 한 가지 일에 투자하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둘째, 학습이라는 건 점점 '평생의 일'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학업(학문)이 완성된다'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기본적으로 학업이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했죠. 유학을 갔다가 돌아오면 공부를 끝마치고 귀국했으니 조국에 충성하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공부를 끝마친다는 게 있긴 한가요? 영원히 불가능할 것입니다. 새로운 지식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여러분은 평생동안 필사적으로 나아가려고 해도 완성되지 않는 시대죠. 그런데 이 사회가 20대에 대학을 마친 이에게 평생에 걸친 학습에 대한 해결방안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세번째, 현재의 학습은 갈수록 경계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백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하나도 새로운 사실이 아니죠. 당시 학자들은 천문과 지리를 배웠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지식량이라는 게 딱히 많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지식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식이 주는 부담감이 몹시도 무거웠죠. 어떻게 합니까? 지난 200년 사이에 우리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분과 과학이라고 불렀죠. 우리는 중학생 때부터 문리분과를 배웁니다. 물리를 배우고, 화학을 배우죠. 점차 세분화됩니다. 인류의 지식 총량을 분담하는 것이죠. 각 사람에게 지식의 금자탑이 있다면. 단지 한 영역의 탑을 평생에 오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학습에 능한 이들은 한 가지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진정 혁신의 공간에서 학습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체험하는 방법은 (다양한 지식 공유로 인해) 바로 금자탑의 중간에서도 오르는 것이죠.

이 시대의 이면에는 멋진 지식적 혁신들을 통해 각 영역에서의 '지대'를 만들게 됩니다. 이것이야 말로 지식적 대융합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주위에 있는 뛰어난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면, 누가 일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모 전공으로 졸업한 이가 스스로가 뭘 공부했는지 모른다면 그저 잡다한 걸 쌓은 것에 불과하겠죠. 즉, 수많은 영역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정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회에서 이러한 사람들이 활약할만한 환경이 아직은 구비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지식은 아직도 분과학문의 영역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문외한인 영역에 대해서는 대화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여러분의 생각이 제가 10시간 내에 경제학 체계의 대강을 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까? 저는 경제학을 원하진 않습니다. 그저 이해할 뿐이죠. 이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돌려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따오 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죠.

논리사유가 운영하는 더따오 서비스에는 북경대의 쉬에자오펑 교수가 소속돼 있습니다. '쉬에자오펑의 북경대 경제학 수업'이란 코너를 만들었죠. 매일 10분만 할애하면 1년 동안 북경대 경제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정말로 북경대 수업을 듣는 것 같을까요?

아닙니다. 쉬에자오펑 교수가 수업을 진행학 때 맞은 편에 한 여성 분이 앉아있습니다. 저희 더따오를 대신해 그곳에 보내진 것이죠. 이 여성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이 학과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수준을 갖고 있진 않죠. 그의 첫 직업은 여행가이드였습니다. 관광버스에 올라서서 안내해주는 역할이었죠. 그가 수업을 듣습니다. 일단 쉬에 교수님의 강연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는 한가지 행동을 합니다. 소리쳐 (수업을) 중지시키죠.

이렇게 해서 저희의 서비스는 분과를 넘은 학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희의 더따오 앱이 이 시장에서 수많은 역할을 하지만, 이 역시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여러분 스스로의 학습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습니다. 방금 저희가 이 시대의 지적 초조함에 대해 묘사했듯, 하나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시장에서 현존하는 해결 방안들은 한 시대의 산물이라는 건데요. 책을 읽고, 신문을 읽고, 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무관하게 이 시대의 학습 문제를 철저히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더따오라는 앱을 만든 이유이기도 하죠. 이는 하나의 새로운 도구에 불과하지만 저희는 여러분의 손에 더욱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지 고급 주방도구 제공상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을 최고급 주방장을 만들어주진 못하죠. 아시겠지만 지식이라는 것은 구매해서 얻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 판매하는 것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도구일 뿐이죠. 학습이란 건 여전히 여러분 스스로가 해야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대에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상술했듯 파편화되고, 평생의 일이며, 분과를 뛰어넘은 학습의 시기에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저는 여러분께 다섯가지의 키워드(关键词)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인격'입니다. 이는 지식의 이해와도 연관됩니다. 우리가 과거에 왕왕 독서를 한다는 곳을 학습과 같다고 생각하곤 했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독서는 책을 학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체득한 것은 학문보다 더욱 높은 효율성을 갖죠.

지식이란 무엇입니까? 이는 매우 복잡한 정보 네트워크를 의미합니다. 뛰어난 전문가의 대뇌에 존재하는 것이죠. 어마어마한 기세로 세대를 뒤바꾸죠. 그렇다면 왜 과거의 우리는 책을 읽는 것을 학습이라 여겼을까요.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인류는 인쇄문화 시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지식을 보관하고 전달했을 뿐이죠. 책은 그 시대의 뛰어난 학습도구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다릅니다.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학습해야할 대상, 즉 인격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현재 온라인에서 보는 음향 기반의 프로그램을 그들이 써내는 책보다 더욱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다수 인격적인 특성에 기반합니다. 만약 직접 접촉할 수만 있다면 더 좋겠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서를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죠. 어쩔 때는 그들에게 최근 무엇을 읽는지 묻기도 했습니다. 어떤 아름다운 문장들이 그 안에 녹아들어져 있는지를 말이죠. 다들 논쟁하는 문제에 대해 어떤 의갼을 갖고 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안간힘을 쓰고 물었습니다. 왜일까요? 효율성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전문가들은 지식 그 자체입니다. 마치 그들이 야채를 구매한 뒤 집에서 씻고, 다듬는 것과 같죠. 이미 정제되고 융합된 지식인 겁니다. 그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 자체가 시간 절약인 것이죠.

그러므로 우리 이 시대의 사람들의 학습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조건이 있는데, 이것은 뛰어난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것입니다. 특히 평소에 이러한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죠.

저는 종종 사람들에게 만약 당신이 속한 회사, 혹은 당신의 영역이 사장되고 있다면 백이면 백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이는 급여를 못받는 것과 다른 문제입니다. 이미 뛰어난 사람들이 다 떠난다는 것과 관련이 있죠. 여러분이 비록 급여를 받더라도, 학습 환경을 박탈당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한 손실은 정말로 큽니다.

그러므로 학교가 의미가 없다는 말을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강력히 건의하는 것은 공부하는 방법을 찾으라는 겁니다. 비록 앞 시대의 학습 방법이 있을지라도, 이 시대의 학교는 또 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들 알듯, 저는 시브스(CEIBS)에서 공부를 했고, 1년을 쉬었습니다. 저희의 조합원들이 공부하는 데에 시간을 쓰지 말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올해 다시 후판 대학(湖畔大学)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들을 통해 지식을 얻기 위해일 뿐 아니라 뛰어난 이들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위의 각종 단기학습 코스가 있을 때, 만약 시간과 돈이 있다면 가서 공부하라고 저는 말합니다. 왜일까요?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식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두번째는 '개념'입니다. 부단한 신개념을 수집함으로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방면에서 저는 리샤오라이 교수와 매우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강연했듯, 그는 초중학교 시절 어머니로부터 배웠듯 매 학기가 시작할 때 교과서를 받으면 예습을 했는데요. 개념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수업에서는 이미 잡은 개념을 기초로 수월하게 공부를 했다고 하죠.

고등학교 시절 공부했던 물리 책을 예로 들까요. 툭까놓고 말해 무엇이 '힘'이고 무엇이 '운동'이며, 무엇이 뉴턴의 법칙이고, 무엇이 만유 인력입니까. 이러한 개념들을 습득하면, 그 밖의 문제들은 쉽게 해결되죠. 이게 어떻게 해서 가능한 걸까요.

왜냐하면 우리 인류는 '모방의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매우 복잡한데, 여기서 어떻게 지식이 발생하겠습니까. 이는 누적된 개념을 통해서 가능한 겁니다.

세번째는 '봉합'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감격하여 저에게 말하길 수많은 책을 읽었고, 수많은 단어들이 뇌에서부터 청산유수처럼 흘러나오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뒤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떡합니까. 저는 그럴 때 말합니다. 당신에게 부족한 게 두 글자인데 바로 봉합이라고 말이죠.

상술했듯 지식은 스스로의 일입니다. 각자 마음 깊은 곳에서 외부를 향해 활짝 핀 한송이 꽃인 셈이죠. 외부의 지식이 당신에게 날아들어온다고 해서 그 지식이 당신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봉합해야만 당신의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봉합해야 할까요? 매우 간단합니다. 습득한 걸 표현하면 됩니다.

저를 예로 들면, 현재 공부한 지식들을 논리사유를 통해 표출한 뒤에라야 그 지식들이 저의 것이 됩니다. 여러분은 표출할 장소와 능력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관 없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책을 읽은 뒤 기록하는 것 역시 표출의 한 방법이죠.

하지만 그러한 일 자체가 매우 피곤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역시 상관없습니다. 한권의 책을 읽고 한 문장만 적어도 됩니다. 그걸 습관화하면 데는 거죠.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문장들을 저장합니다. 하지만 저장한 뒤 곧잘 잊어버리죠. 한 문장을 쓰십시오. 다 읽은 뒤 말하세요. 무엇이 흥미있는지를 말이죠. 이게 바로 봉합입니다.

네번째는 '파편화'입니다. 이는 갑론을박이 이는 부분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죠. 말하길 학습은 시스템화돼야 한다고 합니다. 파편화해 공부하면 닭털만 남게 된다고도 하죠. 그렇게 해서는 지식의 타워를 쌓을 수 없다고들 지적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종류입니다. 본래 공부를 한 적이 없는 사람이거나, 특정 영역의 지식을 이용해 수혜를 보는 사람들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학습에 대한 체험을 해본 적이 없으며, 후자는 대체로 기존 분과 영역을 점유하고 있는 노교수, 노학자들로 이들은 자신이 그간 해온 학문적 성과들을 후학들이 그저 출석해 가져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시스템화된 학습이 나쁘단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현실적이지 못할 뿐이죠. 앞서 말했듯 각 사람의 시간들은 이미 파편화됐습니다. 더 이상 이 시간들을 학습에 쓰지 않고 게임에 쓰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이 세대의 사람들은 파편화된 시간을 통해서 실제적인 지식을 얻어야 합니다. 학습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죠. 왜냐하면 지식은 파편화되는 순간 떨어져 나갑니다. 아무리 뛰어난 뇌를 갖고 있어도 하나의 생각, 하나의 가설, 하나의 결론으로 구성된 논문을 만들어낼 뿐입니다. 이러한 지식이 시스템화되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상당하죠. 하나의 이론 체계를 기반으로 결론을 내리는 순간 이미 옛 지식이 되버립니다. 우리는 평생에 학습을 해야하는 존재들로서 어떻게 하면 검증되지 않은 거짓말들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파편화에서 나온 산물입니다.

그렇다면 성인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학습해야 할까요. 기본 개념을 분명히 해야 하고,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웨이보에 글을 남기기 위해 책에서 자료를 찾고, 거기서 못찾은 내용은 전문가를 통해 알아냅니다. 이것이 학습 방법이죠. 그럼에도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아예 인터넷에서 자료를 다운받죠. 터놓고 말해서 베낀 뒤 스스로의 시스템에 합치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다시 검증을 하면, 최종 결과가 활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도 필경 다시 프로그래밍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목표'입니다. 저는 40여년을 살아오면서 관찰자로서 두 종류의 사람을 봤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입장' '용납' '의견'으로만 점철된 사람이 있으며, '목표' '방법' '행동'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마흔에 창업을 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저의 사고방식은 전자에서 후자로 바뀌었습니다. 왜냐고요? 이는 학습과 관련이 있습니다. 입장, 의견, 용납의 패러다임에선 각종 지식과 가치관들이 다툼을 벌입니다. 어느 부분이 옳고 그른지 알지 못했죠. 생각해보면 이것도 맞고, 저것도 옳은 것 같았습니다. 왜일까요. 이 세상은 극렬하게 나뉘어있기 때문입니다. 의견이란 것은 확정된 어떤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후자의 삶을 살게 된 이후 모든 것이 융합됐습니다. 제가 논리사유를 창업한 이유이기도 했죠. 저는 왕양명을 말하곤 했는데, 그의 지행합일이란 논리에 이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일반적으로 제시되는 사례가 하나 있죠. 어머니와 아내가 물에 빠졌을 때 당신은 누구를 구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직접 눈앞에 펼쳐지기 전에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행동이라는 것이 생각, 의견, 지식의 어떠함을 증명하게 됩니다. 목표를 설정한 뒤에라야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셈이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지식에 대한 태도가 될 것입니다.

이제 마무리를 짓습니다.

우리 이 세대의 사람들에겐 지적초조함이 있습니다. 해결할 방법이 없죠. 지식 총량은 갈수록 거대해집니다. 부담은 갈수록 쌓여가죠. 우리의 시간은 계속해서 파편화됩니다. 어떻게 합니까?

전통적인 해결방안은 우리 세대에 완전히 적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리서 다섯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죠.

첫째, 책이 아닌 뛰어난 사람을 쫓아 공부하라는 겁니다.

둘째, 신 개념을 장악해 스스로의 지식 창고를 만들어야 합니다. 새로운 정보를 어디에 둬야할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봉합입니다. 정보는 스쳐지나갈 뿐입니다. 기억할 방법이 없죠. 이를 봉합하기 위해 한 문장이라도 표현해야 합니다.

넷째, 파편화입니다. 파편화된 시간 속에서 공부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당연히 목표가 가장 중요합니다.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만 나아갈 수 있고 상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그간 제가 공부해온 기초적인 방법론입니다.

어제, 오늘 온라인에서 화제인 프로그램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EBS 다큐프라임 '공부의 배신'이라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일부 내용이 캡처돼 '명문대생의 프라이드.jpg'이란 제목으로 돌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댓글은 학벌, 지연, 끼리끼리 문화를 비판하는 것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첨언하자면, 이 방송의 의도이기도 하겠죠.

그런데 몇 가지 댓글이 눈에 띄더군요.

서울대 애들이 이 기사가 너무 과장되었고 극소수의 이야기를 부풀려 얘기했고 특목고만의 그룹이 형성되는 경우가 적다라고 얘기하는 중. 글쎄 인위적인 편집인듯. 오히려 고등학교 내세우면 한심하게 보곤 하는데. 인위적으로 한 편집 같습니다. 페이스북에 동일한 글이 있는데 저기에 나온 인터뷰한 학생들이랑 현 서울대 재학생들이 댓글을 많이 달았더라구요. 특히, 인터뷰를 한 학생은 그런 차별은 경험한 적이 없다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인터뷰를 따는 분이 계속 저런 뉘앙스로만 얘기하고 몰아가더라고 말했네요.

왜 이러한 반응들이 보이는 걸까요?

6년 전. 저 역시 1년여 방송물을 먹으면서 이리저리 섭외하러 뛰어다녔던 기억이 있는데요. 보통 예능이든 다큐든 교양이든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목적'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 목적에 따라 메인 작가가 촬영 구성안을 작성하고, 막내 작가들이 장소 및 인물 섭외와 같은 '노가다'를 뛰기 마련이죠.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촬영 현장을 주로 뛰는 존재는 VJ(비디오자키)입니다. 촬영구성안에 적힌 의도에 따라 답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한대요. 그러다보니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령, 이 프로그램에서 '저는 좋은 고등학교 나오면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자랑'이란 답변이 있는데, 질문을 어떻게 했을까 상상해봅시다.

'좋은 고등학교 나오면 어떨 것 같아요?'

라고 했으면 '좋아요' 혹은 '부러워요'라는 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질문을 하면 어떠할까요.

'좋은 고등학교 나오면 자랑하고 싶을 것 같지 않나요?(단답형 말고 길게 답해주세요)'

이렇듯 의도한 답을 말하게 만드는 질문법을 '콜드리딩(Cold Reading)'이라고 명명하곤 합니다. 관심 있는 이성에게 '이번주 토요일에 시간 있어?'라고 질문을 던지면 '예, 아니오'의 답만이 돌아오겠지만, '이번주 토요일 저랑 영화 볼래요, 아니면 식사 할래요?'라고 질문을 던지면 둘 중 하나의 답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점점 삼천포로 가는 것 같지만... 결국 우리 눈앞에 보여지는 뉴스, 프로그램은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프레이밍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을 보여주기 위해 편집이 가미된다는 의미인데요.

이번 프로그램이 지적을 받는 이유는, 편집 그 자체를 비판한다기보다는 시의성이 떨어지는 영역을 편집해 부각시켰다는 점 때문입니다.

최근 '스카이' 문과대에 속한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다소 충격적이었던 게 '은행권, 대기업만 가도 잘 가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듣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04~10년도와 비교해도 취업하기 더 어려워졌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러한 상황에서 고등학교 출신을 놓고 파벌을 가른다는 건 다소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개중에는 출신고를 나누고 그 안에서 다양한 끼리끼리 모임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이날 프로그램에서 부각시킨 것만큼 '대세'는 아닐 것입니다.

시쳇말로 '악마의 편집'을 유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