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신 장애에 대해

이번 통신 장애 관련해서 할많하않 하고 싶은 이유 첫번째는, 아무리 비난해도 잘 안 바뀔 거라는 생각입니다.
민간기업이거든요. 공공성이 어쩌고는 우리의 바람일 뿐. 효율 측면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지사를 등급으로 나누고 관리를 다르게 하는 것은. 서울 등 대도시에 안 중요한 지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불이 났네 백업이 없네 어쩌고 해도, 또 불이 안 난다고 확신할 수 없고, 다른 통신사는 불 안 난다는 확신할 수 없고, 모든 망에 백업을 둔다고 할 수도 없을 테니까요.

효율을 접어두고 생각하려면 공공기관이어야지요. 더 근본적인 부분을 꺼내자면, 통신을 민영화한 것부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기업의 경영 효율화 및 민영화 방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공기업 민영화. 결국 효율화라는게 붙어있거든요.

통신 중에 기간이 되는 부분 모두 모아 공기업화하고, 효율 생각하지 말고 모두 백업 두고, 주민등록번호 부여하듯 전화번호도 부여하고, 통신의 고객 서비스 부분만 민영화 하였으면 하는 미약하고 개인적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