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 하려면 직접 해라

전에 모셨던 대대장님이 하신 말씀, "일 잘 하려면 직접 해라."

내 머리에서 나온 업무이거나 내가 그 업무를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을 시켜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아무리 사람들이 열심히 해줘도 내 마음에 찰 수는 없는 것. 내가 타인들 앞에 그 결과물을 대표해야할 때는 더욱 더.
이럴 때, 사람들이 만들어 준 것이 70~80점짜리라면 고맙다고 받는게 상책. 그리고 내가 20~30점 채워 넣는 거. 그리고 일 주기 전에 내가 보완할 시간을 염두에 두는 것.
9시에 업무를 받았는데 3시에 보고 해야하면, 가용한 시간은 5시간. 점심 시간은 보장해야하니까. 내가 30%의 시간을 쓰고 사람들에게 70% 정도를 주자면, 9시~10시엔 내가 고민 하고 방향 정하고 양식 만들고 초안 만들고, 사람들에게 초안 주면서 2시까지 갖고 오라고 하고, 2시부터 3시까지는 내가 보완하고.

내가 보완할 생각 없이, 사람들에게 3시까지 갖고 오라고 하면 망하는 거.

자료 출처를 물으니 "우리 직원들이 가져온 건데..."라고 나경원이 대답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