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처음으로 빌려쓴 것은 컴퓨터공학과 유닉스 워크스테이션 계정인 것 같습니다. 동아리 선배가 컴퓨터공학과여서 선배꺼 빌려썼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저장공간은 20MB쯤. 어느 때에는 학생들 수십명이 접속해 있기도 했습니다.운영체제는 Solaris였고요. 선배는 csh을 썼는데, 저는 ksh 사용자라 접속하자 마자 ksh을 실행했던 것 생각납니다. 하지만 리소스 많이 쓰면 눈치보여서 그리 많이 활용하진 못했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잘 쓰고 있는 건 bekrage.net(예전엔 bekrage.org)입니다. BeOS 동호회 서버인데, 감사하게도 imyaman.bekrage.net 도메인도 얻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지금도.
심지어는 root 권한도 갖고 있어서 소소한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호회 웹 사이트가 있는 서버라서 조심스럽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체제는 Linux, 한 때 FreeBSD인 적이 있지만.
nocom.nim.to 라는 도메인 네임의 서버를 한동안 빌려 썼습니다. 배재대학교에서 대학원생이 운영했던 것 같습니다. 꽤 지난 일이라 기억이 뚜렸하지 않네요. 주로 쓰진 않았지만 보조로 엄청 유용하게 잘 썼던 것만 기억납니다. 운영체제는 Linux.
하이텔 유닉스 동호회에서 유닉스 계정 서비스를 했는데, 도메인 네임은 kouf.org 를 썼습니다, 그 이름은 Korea Unix Forum에서. 운영체제는 Solaris, 초기에 FreeBSD인 적이 있지만. 2년 안 되게 이용했지요.
lv255.net 처럼 주변분들이 준 계정도 좀 썼군요.
근래에는 SKT가 하는 개발자 지원 서비스인 T developers에서 서버 주는게 있어서 한참 잘 쓰고 있습니다. 2년 가까이 썼는데, 이번 달 말에 종료한다고. 운영체제는 Linux. Ubuntu 12.04 여서 각종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들 버전이 낮아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아무튼 고맙게도 잘 썼죠.
최근엔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무료로 주는 것 잘 쓰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생긴 서버가 여러 개네요.
그리고 항상 함께 해준, 언제나 두 팔 벌려 환영해주는 bekrage.net.
이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