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저장

안드로이드는 어떻게...
그 글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흥하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앱 스토어 측면에서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피처폰이 한창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피처폰이 가고 스마트폰이 왔죠. 스마트폰과 함께 iOS와 Android도 왔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단지 온게 아니라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흥하게 된 것은 통신사의 역할이 큽니다.

전화기(모바일 디바이스)는 통신사의 영역입니다, 전화 서비스는 물론이고요. 이 두 가지는 분리하여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요즘에 와서야 전화기를 전자회사에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지, 전화기는 기본적으로 통신사가 파는 것이었습니다.

통신사는 애초부터 앱 스토어 판의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통신사는 피처폰 이전엔 음성 통화, 문자 메시지, 그 외 부가서비스로 돈을 벌었습니다. 피처폰부터 콘텐츠와 데이터 통화로도 돈을 벌게 됩니다. 글, 화보, 벨소리, 음악, 동영상 같은게 콘텐츠죠. 매직엔, 준, 이지아이 같은 버튼을 누르면 피처폰에서 이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통신사 입장에서 앱도 콘텐츠로 분류하곤 합니다. 피처폰을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각각의 콘텐츠에 가격을 부여하고 이를 전송하는 데이터 통신에 가격을 부여하는 측면에서는 다 비슷한 녀석들입니다. 이것들이 형태는 좀 다를 수 있지만 결국은 앱 스토어입니다.
애플이나 구글처럼 누구나 상품(앱)을 팔 수 있는 오픈마켓이 아니고, 업체(CP, contents provider)로부터 상품을 사서 통신사가 파는 형태였고요.

WIPI 의무 탑재 해제가 안드로이드가 흥하는데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면, 손톱만큼 정도.
스마트폰 전에는 Java(Java ME)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플랫폼이었습니다. BREW나 그 외에도 많아지만요. 한국에서는 WIPI라는 플랫폼이 있었는데 C와 JAVA를 지원했습니다.
사실 통신사 입장에선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음성 통화 위주에서는 어떤 전화기를 팔든 차이가 없습니다. Java ME건 심비안이건 블랙베리건 위피건 다 잘 되니까요.
위피로 이미 장사를 하고 있고 돈도 잘 벌리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사용자 중엔 위피 말고 한국외의 좋은 전화기를 쓰고 싶어하는 사람도 +++++++++0AAAAAAAAAAAAAQQQ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w니다. 결정적으로 아이폰, 노키아폰도 살짝. 위피 의무 탑재 해제로 인해 한국외의 전화기가 들어올 수 있는(통신사가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던 거지, 통신사가 팔고 싶어하던 상황이었냐면 팔고 싶기도 하고 안 팔고 싶기도한 복잡한 상황이었습니다.

====


ULUG의 글을 보면서 예전 생각을 문득 해보았습니다.

리눅스나 유닉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략 1999, 2000년 즈음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동호회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대전에는 리눅스베이라는 학원, 그 학원의 영향으로 터보리눅스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엔 DLUG(Daejeon Linux User Group인듯 합니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분들을 충남대학교에서 본 적도 있고요.
서울엔 리눅스사랑넷이나 KLDP, Linux for Seminar 그런 것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대전에서는 큰 행사 같은 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대전은 좀 조용한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

2호선을 타고 가다보면 지상으로 이동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전등빛에 익숙해 있다가 갑자기 밝은 햇빛을 보면,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세상이 참 아름답구나.'

어릴 때 외가 옥천에 가서 혼자 동산에 올라가 햇빛을 본 적이 있습니다. 햇빛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그런 것들을 아름답게 느끼도록 만들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어떻게...
그 글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흥하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앱 스토어 측면에서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피처폰이 한창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피처폰이 가고 스마트폰이 왔죠. 스마트폰과 함께 iOS와 Android도 왔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단지 온게 아니라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흥하게 된 것은 통신사의 역할이 큽니다.

전화기(모바일 디바이스)는 통신사의 영역입니다, 전화 서비스는 물론이고요. 이 두 가지는 분리하여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요즘에 와서야 전화기를 전자회사에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지, 전화기는 기본적으로 통신사가 파는 것이었습니다.

통신사는 애초부터 앱 스토어 판의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통신사는 피처폰 이전엔 음성 통화, 문자 메시지, 그 외 부가서비스로 돈을 벌었습니다. 피처폰부터 콘텐츠와 데이터 통화로도 돈을 벌게 됩니다. 글, 화보, 벨소리, 음악, 동영상 같은게 콘텐츠죠. 매직엔, 준, 이지아이 같은 버튼을 누르면 피처폰에서 이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통신사 입장에서 앱도 콘텐츠로 분류하곤 합니다. 피처폰을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각각의 콘텐츠에 가격을 부여하고 이를 전송하는 데이터 통신에 가격을 부여하는 측면에서는 다 비슷한 녀석들입니다. 이것들이 형태는 좀 다를 수 있지만 결국은 앱 스토어입니다.
애플이나 구글처럼 누구나 상품(앱)을 팔 수 있는 오픈마켓이 아니고, 업체(CP, contents provider)로부터 상품을 사서 통신사가 파는 형태였고요.

WIPI 의무 탑재 해제가 안드로이드가 흥하는데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면, 손톱만큼 정도.
스마트폰 전에는 Java(Java ME)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플랫폼이었습니다. BREW나 그 외에도 많아지만요. 한국에서는 WIPI라는 플랫폼이 있었는데 C와 JAVA를 지원했습니다.
사실 통신사 입장에선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음성 통화 위주에서는 어떤 전화기를 팔든 차이가 없습니다. Java ME건 심비안이건 블랙베리건 위피건 다 잘 되니까요.
위피로 이미 장사를 하고 있고 돈도 잘 벌리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사용자 중엔 위피 말고 한국외의 좋은 전화기를 쓰고 싶어하는 사람도 +++++++++0AAAAAAAAAAAAAQQQ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qw니다. 결정적으로 아이폰, 노키아폰도 살짝. 위피 의무 탑재 해제로 인해 한국외의 전화기가 들어올 수 있는(통신사가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던 거지, 통신사가 팔고 싶어하던 상황이었냐면 팔고 싶기도 하고 안 팔고 싶기도한 복잡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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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UG의 글을 보면서 예전 생각을 문득 해보았습니다.

리눅스나 유닉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략 1999, 2000년 즈음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동호회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대전에는 리눅스베이라는 학원, 그 학원의 영향으로 터보리눅스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엔 DLUG(Daejeon Linux User Group인듯 합니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분들을 충남대학교에서 본 적도 있고요.
서울엔 리눅스사랑넷이나 KLDP, Linux for Seminar 그런 것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대전에서는 큰 행사 같은 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대전은 좀 조용한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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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을 타고 가다보면 지상으로 이동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전등빛에 익숙해 있다가 갑자기 밝은 햇빛을 보면,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세상이 참 아름답구나.'

어릴 때 외가 옥천에 가서 혼자 동산에 올라가 햇빛을 본 적이 있습니다. 햇빛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그런 것들을 아름답게 느끼도록 만들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