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투자보다 더 벌 수있을 때 해야 한다.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솔루션, 제품, 서비스 등을 제안해 오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에는 이런 제안을 해 오면 최대한 다 만나보고 들어보고, 소개하여 주려고 한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 얼마든지 좋은 솔루션을 찾을 수 있으니까!
그러면, 내 경우에는 언제 투자나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 정리해보려 한다. 난 항상 회사일을 내일같이 하기 때문에 내 돈을 지불할 충분한 당위성이 있는지의 관점으로 검토한다.
가상이니 통 크게 한번 써보련다.
내가 운영하는 회사 "다 팔아 닷컴"은 1년 매출액(거래액)이 3조 6천5백억 원이다.
하루 매출은 365로 나누면 100억 원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10억 원, TV에서 50억 원, 인터넷 쇼핑몰에서 40억 원을 판매한다.
인터넷 쇼핑몰은 매출이익률이 10%이고 영업 이익률은 5%이다.
즉 하루 장사를 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2억 원을 벌어들이게 되는 것이다.
"더 팔아 서비스"라는 회사가 회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고 제안을 하고, 솔루션에 대한 비용을 책정하려고 한다. 얼마를 제안하면 성공적인 거래를 할 수 있을까?
"더 팔아 서비스"의 솔루션을 도입하면 "다 팔아 닷컴"은 1%의 매출을 추가로 발생시킬 수 있다고 가정하자. 즉 하루 2백만 원의 매출을 추가로 발생시킬 수 있고, 한 달 6천만 원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발생시킬 수 있다.
한 달 6천만 원의 영업이익을 늘려줄 수 있다면 이 증가되는 영업 이익 내의 일정 금액을 비용으로 청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일회성 투자를 실시하여 솔루션을 구축해주는 방법이 있다. 3억 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5개월 정도면 투자금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1%의 매출을 추가로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 팔아 닷컴"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인건비나 변동비, 고정비는 없는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만약, 0.1%라면 한 달 영업 이익은 6백만 원이 되고, 3억 원의 투자를 뽑기 위해서는 50개월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 모든 상황을 한방에 극복하는 방법은...
CEO의 눈과 마음에 들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투자하도록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