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12

서울에 온 이후로 몸이 좀 많이 안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거의 2주 동안 매일 설사하고, 하루에 2끼 밖에 안 먹고, 잠 조금 밖에 못 자고...
눈은 하루 종일 충혈 되어있고...

서울에 와서 3일 정도 지나서부터 였던가, 사무실에 있으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어지럽고, 몸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 같고...

며칠 전부터는 감기 증세도 조금 있는 것 같다. 콧물도 조금 나고, 코도 막히고...

일단은 좀 무리해서라도 공부하는데 집중해야겠다.

좀 지나면, 조금 여유를 부릴 수 있을 것 같고, 또 익숙해지기도 할테니...

2주전 서울에 온 것은 내 인생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환경이 많이 바뀐데다가 하는 일도 바뀌었으니, 아니라고 하기가 어려울 정도고...

이 전환점은 어떤 방향으로 가는 전환점일까.
지금은 알 수 없겠지만, 부디 나중에 평가하기에, 바른 길이었기를 바란다.